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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농업인 위한 겨울철 동상 응급처치 요령

동상 [凍傷, frostbite] 추위 때문에 살갗이 얼어 조직이 상하는 일

동상은 추운 환경에 노출된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한랭질환*입니다. 동상이 발생하면 통증과 수포가 올라오고 심하면 근육과 뼈까지 괴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인데요. 특히 겨울에도 야외 작업이 많은 농업인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랭 질환 : 추위로 인해 인체해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 대표적으로 동상, 동창, 저체온증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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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원인과 종류

우리 몸은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때, 혈관이 수축하며 몸에서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동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동상은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뉘는데, 1도는 붉은 반점이 생긴 상태, 2도는 물집이 생긴 상태, 3도는 피부에 궤양이 생긴 상태, 4도는 피부 깊숙이 괴사가 일어난 상태입니다. 괴사는 세포·조직의 일부가 죽은 상태를 말하며, 이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상이 발생하면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동상 단계별 증상]

1도 : 찌르는 듯한 통증, 붉어지고 가려움, 부종

2도 : 피부가 검붉어지고 물집 발생

3도 : 피부와 피하조직 괴사, 감각 소실

4도 : 근육과 뼈까지 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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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응급처치 방법

동상이 발생하면 추운 환경에서 벗어나 따뜻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옷이 젖었다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몸 전체를 담요로 감싸고, 동상 부위를 따뜻한 물(38~42℃ 정도)에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귀나 얼굴에 동상이 생겼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자주 갈아가며 대줍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발생했다면 사이사이에 마른 거즈를 끼워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합니다.

병원에 이송해야 한다면, 환자는 들것으로 운반합니다.

다리에 동상이 생겼을 때는 동상 부위가 녹고 난 다음에도 일정 시간 동안 걸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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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있는 동상 응급처치

Q. 술을 마시면 동상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추운 환경에서는 열을 몸 밖으로 빼앗기게 돼 체온 손실을 가중시켜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동상이 발생하면 바로 응급처치를 하나요?

A. 현장에서 적절한 온도로 응급처치를 할 수 없거나 지속적으로 보온하기 어렵다면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응급처치를 하기 보다는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포는 빨리 터뜨리는 게 좋나요?

A. 수포가 터질 경우,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현장에서는 절대 터뜨리거나 손대지 말고 멸균소독이 가능할 때까지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Q. 동상 부위에 차가운 눈이나 얼음으로 직접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까요?

A. 동상 부위는 조직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눈이나 얼음으로 동상을 입은 부위를 자극하면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상, 이렇게 예방해요!

농작업 시, 2~3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여벌의 양말, 장갑을 준비하고 옷이 젖으면 마른 옷으로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귀와 손,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수시로 손, 발가락을 움직이거나 가볍게 마사지합니다.

추위를 피해 두껍고 꽉 끼는 옷보다는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동상 예방에 좋습니다.

* 위 정보는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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