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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0

에취! 코가 간질워요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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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과 산들산들 바람따라 불어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봄을 느껴볼 때쯤, “에취~”하는 우리 아이의 재채기 소리를 듣게 된다. 단순한 재채기인가 싶어 그냥 두었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콧물이 나고 코막힘과 자꾸 코를 밀어오리는 행동으로 ‘감기인가?’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이렇게 환절기에 감기랑 비슷한 증상으로 오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감기일까? 알레르기 비염일까?
감기처럼 알레르기 비염도 재채기 및 가려움, 콧물, 코막힘이 나타난다. 감기는 코막힘, 콧물, 발열 등 서서히 증상들이 나타나며 몸살 기운을 동반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들이 자주 반복되며, 열이나 몸살 기운은 동반하지 않는다. 이렇게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원인 물질(항원)이 호흡을 통해 들어오면, 코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맑은 콧물, 결막의 충혈, 작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아에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증상은 나이와 표적 장기의 반응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유아에서 위장관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알레르기 소인을 가지고 있음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소인을 가지고 있는 소아는 영유아기에 천명이 동반되는 잦은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다가 성장함에 따라 천식과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소아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4~5세쯤에 좀 더 확실해지고, 사춘기나 청년기에 이르러서야 전형적인 증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어린 소아가 감염성 비부비동염, 아데노이드염, 중이염이나 편도선염을 반복해서 앓을 경우에, 알레르기 소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 무엇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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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은 유전과 환경 요인이 모두 관여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보다 더 어린 나이에 증상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유형에 따라 계절성과 특정한 계절에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고 일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거나 지속되는 통년성으로 구분된다.

꽃가루나 진균과 같은 계절성 알레르기 항원에 감작되기 위해서는 수년 동안 이들 알레르기 항원에 반복 노출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5세 이하에서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이 흔하지 않다.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꽃가루가 주원인이며, 특히 봄과 가을에 심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봄에는 소나무, 버드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등의 나무 꽃가루가 원인이 되고, 가을에는 쑥과 같은 잡초의 꽃가루, 돼지풀 등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킨다.

반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어린 소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통년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주원인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도 이상의 따뜻하고 습도가 50% 이상의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주로 매트리스, 이불, 베개, 카펫, 천 소파, 커튼, 솜이 든 장난감 등에 있다. 그리고 실내에서 기르는 애완 동물의 비듬 및 바퀴벌레, 귀뚜라미, 나방, 모기 등 곤충의 몸 부스러기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예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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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있어서 알레르기를 확인할 수 있는 특이 IgE항체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한 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 항원 회피요법, 약물치료(항히스타민제, 분무용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무엇보다 생활 환경을 조절하여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 진드기는 청소를 자주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20~22℃ , 습도는 50%이하로 유지해주며, 환기는 이른 아침과 밤에 20~30분씩 하루 한 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커튼은 가능한 사용을 하지말며,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는 햇볕에 말려 자주 건조시킨다. 꽃가루는 이른 아침에 탈피하여 바람에 의해 비산되어 대기 중에는 오후부터 초저녁 사이에 많이 날리므로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 외출을 해야 한다면, 오전에 외출하도록 권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날씨가 건조하고 맑은 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바깥 활동을 제한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나 목욕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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