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가ㆍ문화생활
  • 문화심리정보

    심리/미술/음악/영화드라마

  • 조회수 1,692
  • 좋아요 3
  • 2019-09-09

성공은 운빨나의 무능을 들킬까 두려워요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모교인 하버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입학 당시 나는 이렇게 똑똑하지 않은데 뭔가 실수가 있던 게 아닐까 생각했으며, 멍청한 여배우라는 사실을 들킬까봐 어려운 수업만 들었다.”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러한 증상은 성공한 사람 중 많은 이들이 느낀다는 가면 증후군이다.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언젠가 실망시킬지 모른다는 부담을 느끼는 것, 원인이 무엇일까?

 

 

불안감에서 비롯된 잘못된 자기방어

 

가면 증후군은 자신의 성공이 노력 때문이 아닌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해 주변 사람들을 속이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심리를 지칭한다. 1978년 미국 조지아 주립대 심리학과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에 의해 처음 이름이 붙여졌고, 영문인 ‘Imposter syndrome’에서 따 사기꾼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직장인의 75%가 이 증후군을 겪으며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가면 증후군은 다양한 이유에서 시작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불안감이다.

엄격한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여기게 되고,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며 가면 증후군을 앓게 된다. 또한 능력과 상관없이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완벽주의자들 역시 가면 증후군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면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방어. 자신의 성공을 운이 좋았다고 여기며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한다. 또한 운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근면성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실천보다는 계획을 세우는 데 공을 들이고 인간관계를 비롯한 모든 일에 계산적으로 행동한다. 이러한 증상들의 공통점은 실패했을 때 받게 되는 심리적 충격을 피하기 위한 방어 기제로, 자기만족보다는 타인의 인정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타인의 인정 바라기 전에 스스로 인정하기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믿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거 성공 경험을 적고 내가 이룬 업적이 운이 아닌 실력에 의한 것임을 스스로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는 것도 창피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은 절대 비정상이 아니다. 75%의 사람들이 일생 중 한 번쯤은 가면 증후군을 겪는다고 한다. 헐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도 무언가를 잘 해낼수록 내가 무능력하다는 느낌이 커졌다.”고 밝힌 적 있다. 또 방송인 정형돈 역시 웃기지 못할까봐 두렵고 운으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해 언젠가 대중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 불안하다.”는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가면 증후군은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만 자신조차도 스스로를 부끄러워한다면 그 누구의 인정도 받을 수 없다. 타인의 인정을 바라기 전에 스스로부터 인정하는 길이 진정 성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